서울대공원 111주년, 제돌이를 다시 만나다

‘돌고래이야기관’과 ‘맹금사’ 개관식 가져

김용석 | 기사입력 2020/11/04

서울대공원 111주년, 제돌이를 다시 만나다

‘돌고래이야기관’과 ‘맹금사’ 개관식 가져

김용석 | 입력 : 2020/11/04 [18:50]

[뉴스인오늘] 서울대공원은 4일 동물원 개원 111주년을 맞아 돌고래이야기관 및 맹금사 개관식을 돌고래이야기관 앞마당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제돌이방류 시민위원장 최재천 교수와 동물을 위한행동, 동물자유연대. 어웨어, 카라, 핫핑크돌핀스 등 동물보호시민단체, 해양수산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 흰꼬리수리.


최재천 교수의 “동물복지와 보전을 위한 동물원과 우리들이 나아갈 방향” 대한 이야기와 시민과 핫핑크 돌핀스가 함께 읽는 제돌이 동화 낭독 등 의미 있는 무대도 마련했다.

 

한국 동물원 역사는 올해로 111주년을 맞이했다. 그 시작점인 서울대공원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동물원의 모습도 함께 변모해왔다. 전시 중심의 동물원에서 생태계 재현 환경으로 개선해나가며 멸종위기동물을 보호하고 보전하는 것으로 한국 동물원의 새로운 방향을 선도해왔다.

 

▲ 대머리수리(독수리).


돌고래 방류는 동물과 사람,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검토하고 우리사회에 ‘동물권’, ‘동물복지’ 라는 화두를 던진 중요한 일이다, 서울대공원은 동물보호시민단체, 국내외 동물보호전문가와 함께 이루어낸 자연방류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돌고래이야기관‘을 조성했다. 또한 인간의 관점에서의 전시가 아닌 동물이 살아가는 서식지를 재현하여 종보전의 기반을 만든 ’맹금사‘를 통해 동물원이 나가야할 방향을 만나볼 수 있다.

 

▲ 돌고래이야기관.


아시아 최초 자연 방류 제돌이, 교육 전시관 ‘돌고래 이야기관’

 

서울대공원의 돌고래는 2013년 첫 자연 방류된 제돌이를 시작으로 모두 바다로 돌아갔다. 이는 아시아최초 자연 방류였으며 방류된 돌고래들은 바다에서 본능을 회복하고 지내고 있다.

 

돌고래이야기관에서는 방류된 제돌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돌고래의 생태학적 중요성과 해양환경과 해양동물 보호를 위한 노력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돌고래가 연습하던 수조와 과거 손으로 써내려간 사육일지, 물개가 대기하던 곳과 더불어 과거 공연장 관람석을 그대로 살린 전시공간들을 볼 수 있다.

 

돌고래이야기관은 도슨트 해설 프로그램 및 다양한 해양생태 보전교육이 예약을 통해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으로, 참여신청과 교육내용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및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맹금사.


동물이 행복한 전시관 ‘맹금사’

 

2020년 11월 개원하는 맹금사는 동물원 개원 당시 좁고 열악한 철창 형태의 전시 중심이던 시설을 37년만에 재조성한 공간으로 서식지와 유사한 공간으로의 새로운 변화가 눈에 띈다.

 

하늘의 제왕이라 불리는 독수리와 같은 대형 맹금류가 비행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조성하고, 올빼미와 수리부엉이 같은 토종 소형 맹금류의 야행성을 살려주기 위해 바위틈 작은 보금자리 형태의 동굴을 연출하여 서식환경을 그대로 재현하였다. 서울동물원의 멸종위기종 보전과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실천의지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앞으로 동물복지 실현의 선구자적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의 동물원은 인간이 필요에 의해 만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는 서식지 파괴와 환경의 변화로 동물들이 본래 서식지에서 살아가기 어렵다. 동물원의 역할은 서식지를 재현하여 동물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다양한 연구를 통해 멸종위기종의 멸종을 늦추고 종을 보전하며, 동물과의 공존과 보호를 교육하는 것이 아닐까. 현재와 미래에 맞춰 변화해나갈 동물원의 모습을 이번 개관식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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