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의회 김기정 의장 인터뷰

권애리 | 기사입력 2022/08/31

수원특례시의회 김기정 의장 인터뷰

권애리 | 입력 : 2022/08/31 [12:58]

[뉴스인오늘] 5선 당선에 성공한 데 이어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직에 선출된 김기정 의장(국민의힘)은 "의회는 정책과 예산을 검증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기능이지만, 민생과 관련된 현안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집행부와의 협치를 강조했다.

 

6월 지방선거로 국민의힘은 12년만에 다수당이 됐지만 소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을 차지하면서 초당적 협치가 요구되고 있다.

 

수원은 ‘수원 군공항 이전’, ‘영통 소각장 이전’과 같은 오랜 지역 현안 해결과 올 1월 출범한 특례시의회 추가 권한 확보도 주요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홍재언론인협회에서 안팎으로 어깨가 무거워진 5선 시의원 김기정 의장을 만나 2년간의 과제와 구상을 들어봤다.

 

▲ 수원특례시의회 김기정 의장.


-. 6.1지방선거에서 수원특례시의회가 12년만에 국민의 힘이 다수(국민의힘 20석, 더불어민주당 16석, 진보당 1석)를 차지했다. 국민의 힘을 대표하는 의원이 아닌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어떻게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인가?

 

12년만에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됐다. 보수진영에서는 그간 홀대받았다는 인식이 있다. 국민의힘 정치인으로서 보수 진영을 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의장으로서는 소수당인 민주당에 대한 배려도 요구된다. 상충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중심을 잘 잡아 협치를 이루겠다.

 

수원특례시의회 의원을 위한 정책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또한 시민을 위한 사업이나 정책에도 이견 없이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12대 의회 원구성도 서로가 싸우기보다는 의견을 존중해가며 잘 마무리했다. 앞으로도 작은 사안에 몰려 다투기 보다는 큰 틀에서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함께 펼쳐나가 ‘수원시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궁극적 가치를 실천하는 의회가 되겠다.

 

아울러, 의회와 집행부 간 협치는 조금 다르다. 견제, 협치, 균형 등의 말보다는 의회와 집행부는 시민을 위해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수렴하고, 보완해 나가면서 최선의 정책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집행부에서 시민을 위한 예산, 정책을 펼친다면 당연히 의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지만 모든 정책이 다 옳을 수는 없다.

 

민의를 대변하는 기구의 대표로서 ‘수원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당을 떠나 집행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잘못은 엄중히 견제하고, 문제점을 제기하겠다.

 

또한, '소통'은 시민의 일꾼으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진정한 밀착 소통을 위해서는 의원들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요구된다. 작지만 신속히 해결해야 하는 지역 현안들이 있다. 전에는 의원들이 처리할 수 있는 예산 몫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그게 없어졌다.

 

집행부는 의원들이 지역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를 제도화해줘야 한다.

 

그게 여소야대를 떠나 시민들이 바라보는 의회와 집행부의 바람직한 관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 김기정 의장, "민생과 관련된 현안 지원하는 역할도 중요"


-.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국제정세의 변화로 인해 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경제, 복지 등 의회 운영 방향은?

 

현재 수원시는 극심한 경제 침체로 인해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 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3년 동안 아픔을 이겨내야 했던 시민들께 이제는 ’풍요롭고 넉넉한 생활‘로 보답해야 하나, 코로나19 재유행, 지난 집중호우로 인한 기록적인 수도권 피해가 발생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다.

 

의원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시민의 안전과 행복에 뛰어들어야 한다. 취약계층 복지, 재난 지원, 소상공인 회복 등과 관련된 일이라면 여당·야당, 집행부·의회라는 틀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조례 개정, 예산 지원 등 무조건 힘쓰겠다.

 

빠른 수해 복구 및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살피고,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 지원 등 시민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올해는 추석이 이른 만큼 우리 주위의 결식아동, 독거노인, 장애가 있는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세심히 챙기겠다.

 

-. 지역구에 속한 영통 폐기물 소각장 이전에 대해 꾸준히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문제점과 해결해야 할 과제는?

 

20년째 가동되고 있는 영통 소각장이 만들어질 당시 수원시 인구는 100만이 안됐다. 현재는 125만의 인구로 증가해 소각량 또한 많이 늘어났다.

 

영통 소각장은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예비용 2호기까지 가동해 하루 600톤 규모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상황으로, 영통 주민들은 화학물질 배출에 대한 걱정은 물론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분진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님이 공약으로 소각장 대보수 중단뿐 아니라 영통 소각장을 반드시 이전하고, 해당 부지는 더 나은 발전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영통 주민의 삶을 위협하는 소각장 이전 약속을 지켜야 하며, 의회에서도 소각장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

 

-. 군공항 이전, 특례시 출범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은.

 

군공항 이전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고, 경기도에서는 TF를 구성했다. 이처럼 군공항 이전의 여건이 충분히 만들어진 만큼 우리 의회에서도 법적 및 예산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특례시의 경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다만 커지는 집행부 조직에 비해 의회 조직은 그대로인 만큼 이에 걸맞는 특례시의회의 지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집행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지난 12대 의회 개원식과 취임식에서 시민들에게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 '시민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의회',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다.

 

이를 위해 저를 비롯한 37명의 의원들은 시민을 대변하는 일꾼으로서 뜨거운 열정으로 매 순간 멈춤 없이 시민을 위해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

 

아울러, 현재 코로나19 재유행, 지속되는 고물가, 예상치 못한 기록적인 폭우 등으로 시민여러분의 걱정과 어려움이 클 것으로 여겨진다. 조금만 더 견뎌주시고, 함께 잘 이겨내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시민 여러분의 곁에는 따뜻한 수원특례시의회가 있음을 알아주시기 바라며, 의원들이 시민을 믿고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 늘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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