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특별전 ‘걸리버’ 경기도청에서 개최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소장품 특별전 ‘걸리버’ 개최
|
〈걸리버〉는 누구에게나 친근한 『걸리버 여행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으로, 누워있는 걸리버 로봇 위에 소인국 릴리푸티언 로봇이 여럿 올라가 있는 형태의 대규모 설치 작품이다. 〈걸리버〉는 기술과 함께 할 새로운 세대의 통합을 다루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포용할 경기도의 미래를 제시한다.
경기도청 로비에 누워있는 거인 <걸리버>는 총길이가 4미터가 넘는 거대한 로봇이다. 총 11개의 오래된 텔레비전 케이스와 라디오 케이스 등이 걸리버의 몸을 이루고 있고, 모두 11개의 CRT 텔레비전에서 두 종류의 비디오를 보여준다. 하나는 사이보그가 첨단 미디어 환경 위로 성큼 걸어가고 있는 장면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한 자율주행이나 전자 도로를 질주하는 비디오이며, 또 하나의 비디오는 <로봇 K-456>과 전세계 곳곳의 풍경과 컴퓨터 그래픽을 번갈아 보여준다.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통해 백남준의 <걸리버> 역시 다양한 사회의 이야기와 상상을 담고 있다.
경기도청 로비의 대형 미디어월에서는 백남준과 백남준아트센터를 소개하는 영상 뿐 아니라, 백남준의 대표적인 퍼포먼스를 편집한 비디오가 함께 전시된다. 경기도청 방문객은 백남준의 대표적인 퍼포먼스 영상인 〈부수적인 음악〉(1984), 〈피아노 콘서트〉(1994/1997) 등을 통해 비디오카메라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백남준의 즉흥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특별전 《걸리버》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하며, 경기도청 1층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경기도청 열린민원실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주말은 휴관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백남준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