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민주지산(백운산) 물한계곡에 유채꽃씨 파종…천년옛길 아름다운 꽃길 조성

권애리 | 기사입력 2023/03/15

충북 영동 민주지산(백운산) 물한계곡에 유채꽃씨 파종…천년옛길 아름다운 꽃길 조성

권애리 | 입력 : 2023/03/15 [14:58]

[뉴스인오늘] 새봄을 맞아 민주지산 물한계곡 천년옛길 산책로에 유채 파종작업을 15일 진행했다.

 
물한1리 김선도 이장은 물한계곡이 시작되는 지점이라 일컬어지는 사계절야영장 인근 영동군 안내소 2km 구간과 손현권 물한2리 중말마을 반장과 괴재마을 함께하는 충북교육청 영동휴양소 앞 도로변에 유채꽃씨를 파종했다고 밝혔다.

 

▲ 충북 영동 민주지산(백운산) 물한계곡에 유채꽃씨 파종…천년옛길 아름다운 꽃길 조성.


올해는 일부구간만 유채꽃 길을 가꾸지만 효과가 있으면 영동군 농어촌기술센터, 산림과, 하천과 등과 협력해 범위를 대폭 확대한 파종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파종은 전)제주국제대학교 조성빈 특임교수가 제안했다. 영동을 들렸을 때 물한계곡을 찾는 일부의 관광이 아닌 물한계곡을 오기위해 영동을 오게 하는 관광의 셀링포인트는 꽃놀이라는 주장에서 시작됐다.

 

민주지산 물한계곡은 설경과 계곡 물놀이로 여름과 겨울 관광객은 있으나 봄, 가을 관광객이 없는 이유는 봄에는 꽃이 없고 가을에는 단풍이 없기에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핑크뮬리 정도만 일단 가꾼다면 봄의 상춘객들과 가을낭만의 가객들로 영동군 전체관광의 바잉포인트가 설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물한1리 김선도 이장은 “민주지산은 일제강점기에 표기법에 따른 ‘밍둥스럽다’란 표현을 일본식으로 표기하다 잘못 기재된 명칭이라며 예부터 백운산 또는 삼도 봉이라 일컬어졌다”며 “옛문헌인 대동여지도나 동국여지승람에도 소개돼 있고 백운산이란 명칭은 넓게 하얀 눈을 볼수 있는 산이란 뜻으로 전국에 많으나 예부터 삼도봉이 있는 백운산은 하늘의 뜻을 깨우치는 백지의 산으로 일컬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예부터 도를 깨우치는 산으로 한강 이북에는 백두산 이남에는 충북 영동의 백운산이라 일컬어진다는 이야기를 학자였던 어른에게 들었다”며 “삼도봉 또한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의 경계라 일컬어져 삼도봉이란 뜻도 있지만 백운산 삼도봉을 기점으로 전북 무주는 불교, 경북 김천은 유교, 충북 영동은 도교 등 유불선의 깨우침이 화합하는 산이라 하여 삼도봉이라고도 불렸다”고 전했다.

 

이에 “백운산 물한계곡은 머리를 식히고 비우고 깨우치는 곳이기에 힐링하기 위한 구성 중에 희망의 씨앗을 파종하게 됐다”며 “유채꽃이 만개하는 5월에는 지친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심신에 위로가 되는 공간인 민주지산 명품숲길이 안전한 완성과 함께 활짝 웃음꽃이 피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종한 유채꽃씨는 서귀포유채꽃축제(제주유채꽃축제 2023년부터 명칭변경) 현덕준 조직위원장이 표고목으로 인한 물한리 방문이 인연이 돼 40KG을 선사 받았다.

 

특히 중말마을 손현권 반장과 이경배 영동군 임업후계자 등은 선진지 견학으로 제주유채꽃 축제 조성빈 예술감독에게 초청받아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일원에서 개최되는 유채꽃 축제장을 방문해 주민, 관광객, 임업후계자들이 함께하는 물한리 봄나물과 가을 버섯 체험현장 등을 계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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