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민선 8기 수원특례시 운영 방향 기자회견 가져

수원특례시 민선 8기 출범 100일 브리핑

권애리 | 기사입력 2022/10/05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민선 8기 수원특례시 운영 방향 기자회견 가져

수원특례시 민선 8기 출범 100일 브리핑

권애리 | 입력 : 2022/10/05 [18:15]

[뉴스인오늘]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 8기 비전선포식을 앞두고, 그동안의 소회와 민선 8기 수원특례시가 나아갈 방향과 시정 철학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민선 8기 수원특례시 운영 방향 기자회견.


이 시장은 취임 이틀 전부터 수원시에 폭우로 고등동의 한 연립주택 옹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취임 후 두번의 수해로 시민들이 재해로 고통 받고 있는데 취임식을 열 수 없었다며, 봉사자들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한 봉사와 수많은 단체, 기업, 시민 등이 후원금을 전달해 ‘공동체의 힘’을 느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재준 시장은 “저의 시정 철학은 시민의 손으로 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이고, 민선 8기 시정의 핵심은 ‘협치와 참여’가 될 것이라고 약속드렸다”며, “모든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추진하면 정책의 효과가 커지고, 내용은 단단해진다.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꿋꿋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현재 모바일 기반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누구나 시장’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첨예한 갈등이 있는 사안은 ‘공론화’로 해결책을 찾겠다며, “지난주 목요일 ‘자원회수시설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취임 직후 자원회수시설의 합리적인 운영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공론화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갈등이 발생하는 사안은 공론화를 거쳐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20여 년 전만 해도, 주말이면 팔달문 일대는 인파가 넘쳤고, 활기가 가득했다. 회사원들 월급날이면 거리가 미어터질 정도였다. ‘젊음의 거리’였던 남문 로데오거리는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사람들로 북적였고 지금은 사라진 중앙극장 앞은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였다. 하지만 큰 기업이 하나둘 수원을 떠나면서 질 높은 일자리가 감소했고, 소비가 줄어들면서 팔달문 일대도 활력을 잃었다고 했다.

 

이에 지난 선거에서 ‘대기업·첨단기업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고, 취임사에서 ‘수원의 기업을 가장 많이 성장시킨 시장’으로 기억되도록 기업 유치·지원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시민들께 약속드렸다고 이 시장은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 후 1호 결재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본사 및 연구소 이전 투자협약’이었고, 취임일에 관내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얼마 전에는 ‘대기업·첨단기업 유치’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업 유치·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대기업·첨단기업 등을 유치하면 세수가 증가하고, 질 높은 일자리가 늘어난다. 자연스럽게 소비도 증가해 지역경제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며, 기업 유치는 가장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지역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8월 일어난 ‘세 모녀 사건’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 세 모녀의 빈소를 찾아 한동안 머무르며 많은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수원시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돌봐드리지 못해 너무나 죄송했다. 복지제도를 아무리 촘촘하게 만들어도 메워지지 않는 복지사각지대는 존재한다. 시는 ‘수원특례형 통합돌봄사업’을 도입해 공적돌봄 서비스 대상은 아니지만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마을 단위 통합돌봄’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수원특례형 통합돌봄’은 동행정복지센터를 돌봄서비스 통합창구로 혁신하고 지역 주민 돌봄종사자를 모집해 ‘민관협력 마을돌봄 공동체’를 만드는 것으로,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은 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어떤 사람이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지 행정기관보다 더 잘 알고 있다. 마을 공동체가 중심이 돼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발굴하고, 돌볼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행정기관과 마을 공동체가 함께 복지행정을 펼친다면 ‘복지 그물’은 더 촘촘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정 방문이 잦은 집배원, 검침원, 택배기사, 배달기사 주민을 자주 접하는 약국, 미용실, 부동산중개소, 편의점 등의 종사자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복지사각지대를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 셰어하우스 콘(CON)’이라고 들어보셨나요?라며, 시 청년 주거복지정책인 ‘셰어하우스 CON’ 사업은 아동복지시설에서 만기·중도 퇴소한 29세 이하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임차료 없이 2년 동안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공동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자립준비청년에게 공동주거 공간뿐 아니라 멘토링과 같은 ‘자립지원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기자회견 후 민선 8기 수원특례시의 비전과 정책을 발표한다며, 지난 7월 14일 출범한 ‘새로운 수원 기획단’이 중심이 돼 공약을 다듬고, 정리해 10대 전략과 50대 공약사업, 40대 희망사업을 확정했다고 했다.

 

민선8기 수원특례시의 비전은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이고, 3대 목표는 ‘탄탄한 경제특례시’, ‘깨끗한 생활특례시’, ‘따뜻한 돌봄특례시’라고 밝히며, 상세한 내용은 비전선포식에서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준 시장은 사자성어로 이청득심(以聽得心)을 정해, 시민들 말에 늘 귀 기울이며 시민들의 마음을 얻고,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시정을 운영하겠다라는 시정 철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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