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코로나19로 멈췄던 국제교류 기지개 켠다

미국 피닉스시와 자매결연 체결, 북미지역 첫 국제자매도시

권애리 | 기사입력 2021/10/29

수원시, 코로나19로 멈췄던 국제교류 기지개 켠다

미국 피닉스시와 자매결연 체결, 북미지역 첫 국제자매도시

권애리 | 입력 : 2021/10/29 [16:19]

[뉴스인오늘] 수원시와 미국 피닉스시가 10월 28일(현지 시각) 오후 6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 염태영 시장(오른쪽)과 케이트 가에고 피닉스시 시장이 협약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케이트 가에고(Kate Gallego) 미국 피닉스시 시장은 피닉스시 전통 음식점인 러슬러스 루스테(Rustler’s Rooste)에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피닉스시는 수원시의 18번째 국제자매·우호도시이자 북미지역 첫 자매도시가 됐다. 수원시는 피닉스시의 11번째 국제자매도시가 되는데, 피닉스시의 국제자매도시결연 체결은 15년만이다.

 

수원시는 피닉스시와 자매도시결연 체결을 계기로 폐기물 정책을 비롯한 환경 정책과 스마트시티·지속가능발전 등 시정 전반에 걸쳐 활발하게 교류할 계획이다. 스포츠·대학·비즈니스 분야 교류도 추진한다.

 

피닉스시는 2015년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이어 두 번째 ‘환경정책 교류 자매도시’가 됐다. 수원시와 피닉스시는 지난 10월 5일 영상 회의를 열고, 폐기물 정책을 교류한 바 있다.

 

염태영 시장은 “오늘은 애리조나주의 주도인 피닉스시와 경기도의 수부시인 수원시가 자매결연을 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수원시는 케이트 가에고 시장님의 핵심 관심사인 환경·지속가능발전·스마트시티, 스포츠 등을 교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진실한 우정은 느리게 자라는 나무와 같다’고 말씀하셨다”며 “수원시와 피닉스시가 내실 있는 교류를 이어가며 ‘우정의 느티나무’를 울창하게 키워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 “피닉스 연고 야구단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KT 위즈의 친선 경기가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케이트 가에고 피닉스시 시장은 “피닉스시 시장이 된 후 처음으로 자매도시 협약서에 서명했는데, 수원시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KT 위즈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친선 경기가 꼭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협약식에서 맥간공예 작품 2점을 케이트 가에고 시장에게 전달했다. 봉황이 팔달문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과 피닉스시의 상징인 불사조를 표현한 작품이다. 공예예술가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소 원장이 제작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공직자와 수원시의회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김기정 부의장 등 국제교류 소관 위원회 소속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수원시 대표단, 피닉스시 관계자, 박경재 LA 총영사, 현지 한인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현지 방역수칙에 따라 피닉스시청 내에서 대규모 행사를 할 수 없어 피닉스시 전통 음식점인 러슬러스 루스테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러슬러스 루스테는 피닉스시가 해외 대표단 공식 영접에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2월 피닉스시에 ‘자매결연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5월 케이트 가에고 피닉스 시장으로부터 우호적인 내용의 공식서한을 받았다. 피닉스시는 지난해 12월 수원시와의 자매결연 추진을 지원할 ‘수원위원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피닉스시가 “자매도시 관계 공식 수립을 위해 수원시 대표단이 피닉스시에 방문해 달라”고 초청하면서 이번 방문이 이뤄졌다.

 

수원시 대표단은 29일 오후 7시 피닉스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한인회 만찬 간담회 참석으로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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